▲ 천안시 여권 민원실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매주 화·목요일 야간 민원실 4312건 발급”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 여권발급 신청이 매년 늘고 있어 전년 대비(9월 기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여권 접수는 9월 기준 5만 3692건으로 지난해 4만 3770건 대비 9922건(23%)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242개 여권발급대행기관 중 서울 서초·강남·송파구, 경기도청, 성남·부천·고양·안산시에 이어 9번째로 많은 여권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일 일일 평균 242명이 신청했으나, 올해는 일일 평균 28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방학 기간인 11~3월 사이에는 일일 평균 800여건의 여권접수와 교부로 종합민원실이 북적였다.

또 바쁜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매주 화·목요일 시행하는 야간 민원실을 이용한 여권접수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도 9월 대비 36% 증가한 4312건을 발급했다.

이처럼 꾸준한 여권발급 증가로 시가 벌어들인 자체수입도 ▲2014년 3억 659만원 ▲2015년 3억7618만원(22.6% 증가) ▲2016년에는 4억4892만원으로 19.3% 꾸준하게 늘고 있다. 올해 여권발급 영수필증의 대행기관 수수료는 9월 말 현재 24억 5596만 5000원이며 그 중 세입은 3억 9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여름철 휴가와 10월 황금연휴 기간 국외여행, 신설 아파트 입주 등으로 여권발급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도 시의 인구 증가 추세로 볼 때 여권발급 증가는 꾸준할 것으로 보여 시 재정 상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증가하는 여권 민원 처리를 위해 올해 접수 부수를 5개에서 6개로 늘려 직원을 보충하고 방학 중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요원과 공익근무요원을 확보해 여권접수안내 도우미로 활용하는 등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대균 천안시 자치민원과장은 “해외여행이 보편화하면서 여권은 남녀노소 나이 불문 누구나 소지하는 신분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여권신청 민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는 여권을 발급하시는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발급받고 수령할 수 있도록 여권발급 서비스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여권발급 건수는 지난 2008년 여권 사무대행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6만 960건을 접수해 2015년 5만 1693건 대비 9267건(18%)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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