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완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잠재 당뇨 환자에 대한 대비 가능”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내분비내과 전성완 교수(43)가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의 발병과 위험도를 예측하는 검사법 개발에 나섰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검사법이 개발되면 최근 소아비만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수많은 잠재 당뇨 환자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 이에 학계는 전 교수의 연구(고위험 환자에서 대식세포 훈련면역의 대응과 대사질환의 발생)에 주목하고 있다.

검사법은 임신성 당뇨병 등 다양한 고위험군에서 당뇨병 발병·위험도 예측과 치료 개별화는 물론, 신개념의 당뇨신약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성완 교수는 “최초 비만 상태에 백혈구가 익숙해지면 그 면역기억으로 인해 다음번 비만이 쉽게 오는 것으로 본다”면서 “비만 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요요현상(weight cycling)은 향후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는 비만 유래 당뇨병 발생이 백혈구의 기억에 의해 조절된다는 면역 대사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할 것”이라면서 “당뇨병 발생에 관여하는 면역기억의 유전학적 기전을 인체에서 확인하는 첫 연구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교수의 연구는 대한당뇨병학회 2017년도 기초연구 과제로도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아 순천향대학교 의생명연구원(SIMS)와 함께 진행한다. 연구결과는 2년 이내에 대한당뇨병학회 및 유관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하고 DMJ학회지나 SCI학술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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