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강과 오리노코 강 유역에 서식하는 분홍돌고래. ‘보토’라고 불리는 강돌고래과 중에서 가장 큰 돌고래이며, 몸 색깔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배 부위는 분홍빛)이다. 개체 중에는 온몸이 분홍빛을 띠는 경우도 있다.  (사진제공: 대전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8월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대전아쿠아월드에 세계 5대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아마존강 분홍돌고래가 전시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분홍돌고래가 전시되는 것은 아쿠아리움으로는 세계 최초다.

분홍돌고래는 지난해 MBC다큐 ‘아마존의 눈물’에서 방영돼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 5대 보호 어종이다. 분홍돌고래를 대전에 유치하기 위해 시는 베네수엘라 발렌시아 시정부와 협약을 맺었다.

또한 대전아쿠아월드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양식)를 대전 홍보대사로 임명해 발렌시아 수족관에 보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아쿠아월드 사업장 내에는 아마존강 살리기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액 전액을 발렌시아 수족관에 보낼 계획이다.

발렌시아 수족관에서는 아마존강 돌고래가 안전하게 대전아쿠아월드까지 이송될 수 있도록 수의사와 사육사 4명을 지원한다. 전문 사육사 1명은 대전아쿠아월드에서 수개월간 분홍돌고래의 안정을 돕기로 했다.

분홍 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강과 오리노코강 유역이며, 현지에서는 보토(boto and bufeo)라고 불리고 있다. 강 돌고래과 중에서 가장 큰 돌고래로 1.8~2.5m 크기에 몸무게 90~150kg으로 육식성이다.

(주)대전아쿠아월드에서는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보문산 대사지구 내 천연동굴을 활용해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쿠아리움을 조성하고 있다. 수족관만 하더라도 단일 수조로서는 가로 32m, 세로 4.5m 폭 10m로 세계 최대 규모다. 제작은 세계 수조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미국 레이놀즈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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