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라오스서 총회·학술대회
브랜드파워 확보로 홍보효과 기대

[천지일보 안동=장덕수 기자] 세계탈문화예술연맹(탈문화연맹)이 오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 유네스코 공식 후원 명칭과 로고 사용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유일의 탈 관련 유네스코 인가 NGO 단체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경북 안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총회는 탈이 가진 상징성을 국제 사회에 홍보하고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탈연맹 라오스 총회가 홍보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탈과 탈문화가 가진 인류무형문화 유산적 가치와 더불어 탈문화 소비에 관한 새로운 관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오스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에는 22개국 270여명의 국내외 학자, 문화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탈 관련 공연자 등이 참여한다. 각 국가의 탈문화와 탈문화 보존, 전승에 관한 수준 높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탈연맹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세계의 탈문화 자원을 아카이빙하고 인류무형유산을 활용한 인류 창의성 증진과 보호라는 유네스코의 목적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라오스는 독특한 전통문화자원이 잘 보존된 곳으로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루앙프라방의 경우 도시 전체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오래된 고도(古都)이며 느림의 삶을 실천하는 독특한 힐링 여행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총회를 공동 주관하는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는 최근 인천~루앙프라방 직항노선을 개설하는 방안을 라오항공과 논의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내 관광객을 라오스로 모객하기 위해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탈 문화의 적극적인 문화 소비와 탈이 가진 창작의 가능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자 탈을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과 라오스에 모두 전승되고 있는 사자탈춤 등을 라오스 문화궁에서 선보임으로써 탈을 기반으로 한 라오스와 한국의 적극적인 탈문화 교류를 시행한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이번 라오스 총회를 통해 적극적인 탈문화 소비를 통해 사라져 가는 탈문화 보전과 활성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공공기관과 민간의 가교 역할로 지속적으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유네스코 NGO 단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