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28일 대구 중구 반월당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투쟁 선언 지지 태극기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한애국당과 보수단체 회원 2만 5000명(주최측 주장)이 28일 대구 중구 반월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유린을 규탄하고 무죄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날 집회에는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 ‘무죄석방’을 주장하며 14일간 단식 한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허평환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와 변희재 정책위 의장, 이규택 전 국회의원, 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 의장은 “우리가 등장하지 않았으면 진실을 누가 밝힐 수 있겠냐”며 “우리가 일어나야 한다. 현장에서 문재인 정권의 적폐를 듣고 돌아가 우리 운동에 합류해 달라”고 목소리를 외쳤다.

이규택 전 의원은 "19대 대통령 선거는 헌법 68조 2항에 의거해 보궐선거"라며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2월 24일까지로 20대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로 불리는 친박집회를 앞서 20여 차례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었으며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반월당 일대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친박 지지자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도착한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박 전 대통령 무죄를 주장하는 피켓을 들었다.

▲ 대한애국당 회원들이 28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일대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태통령을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고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한 ‘JTBC 손석희 태블릿PC 조작’, ‘문재인 좌파정권 탄핵’, ‘보수분열 홍준표 OUT’, ‘류석춘 자폭’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거짓, 선동으로 이뤄진 촛불혁명 1년째. 오늘은 저들이 말한 촛불반란의 날이자 죄 없는 박 대통령을 촛불 쿠데타로 몰아낸 날”이라며 “태블릿PC 조작이 밝혀져도 반란의 수괴 손석희는 구속되지 않았고 썩어빠진 언론도 가만히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의 정의와 정체성은 어디에 갔느냐. 대구·경북 시민이 함께 나서 투쟁을 해야 한다”며 “우리 대한애국당 지도자들이 목숨 걸고 싸울 테니 보수파들은 함께 동참하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이 어려울 때는 ‘조원진이가 남아 있겠다’ 외쳐왔다”며 “끝까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다짐의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반월당 집회를 벌인 뒤 박근혜 전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과 무죄 석방을 주장하며 범어네거리까지 4km 구간 행진을 했다.

▲ 대한애국당 의원들과 회원들이 28일 대구 중구 반월당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투쟁 선언 지지 태극기집회’ 후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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