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의사 순국 44주년 추념식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이었던 이강이 낭독한 애도사이다.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매년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준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념관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독립운동사의 원본 자료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고자 기증자료 특별전을 개최한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세 번째 특별전 ‘의로운 투사들’은 이달 3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특별전시실Ⅰ(제7 전시관 내)에서 열린다.

이번 3차 기증자료 특별전에서는 의열투쟁에 헌신한 투사들의 삶을 3부로 구분하고 전시한다.

1부 ‘기울어가는 나라에서’는 친일 외교관 스티븐스를 처단한 전명운·장인환 의사 및 경술국치 직후 순국한 정재건·장태수 열사의 장렬한 삶을 만나본다. 2부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에서는 3·1운동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된 의열투쟁에서 활약한 강우규·신철휴·김석·이강훈 의사의 행적을 돌아본다. 3부 ‘의열을 기억하라’에서는 순국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광복 이후의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살펴본다.

‘맥 필즈(Mack Fields)’라는 전명운 의사의 가명이 적힌 친필 주소록 수첩을 비롯해 정재건이 순국 시 사용한 절의검, 이강의 안중근 애도사 등 58점의 자료를 이번 기증자료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까지 우리 의열 투쟁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그 정신을 기억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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