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풍기인삼축제 모습. (제공: 영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축제 열흘간 50만명 영주시 찾아
축제장과 관광지 잇는 셔틀 운행

[천지일보 영주=장덕수 기자] 경북 영주시의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와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29일 막을 내린 가운데 두 행사가 같은 시기에 열려 50만명이 영주시를 방문하는 등 시너지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백산으로 대표되는 영주의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여준 산림문화박람회와 풍기인삼이라는 지역 대표 특산물이 함께하는 풍기인삼축제가 동시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와 풍부한 체험거리로 더 많은 관람객이 영주시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영주풍기인삼축제는 10월 초에 개최되던 것을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21~29일로 일정을 변경하고, 산지채굴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축제장이 연일 붐볐다. 특히 올해는 단체 관광객이 줄을 이어 관광버스를 이용해 영주시내 일원과 풍기읍, 부석사, 소수서원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어느 해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9일 서천둔치 일원에서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열려 전국의 산림관계자들과 임산업 조합원 등이 두 축제를 함께 참여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산림문화박람회는 국내 임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박람회로, 전국에서 모인 단체 관광객이 주를 이뤘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영주시를 방문, 식당가와 관광지 등이 인파로 북적였다.

두 행사장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는 셔틀버스 운행도 큰몫을 했다. 영주시는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풍기읍 남원천변과 산림문화박람회가 열린 서천,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왔다.

박람회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산림박람회장에서 숲의 가치와 산림복지를 주제로 다양한 산림문화 콘텐츠를 관람하고 임산업 장비와 임산물 가공품, 산림문화를 체험한 후 영주풍기인삼축제장으로 이동해 풍기인삼을 구입하고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과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편리한 교통편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인삼을 공개 채굴해 봉인한 후 축제장에서 뜯어서 바로 판매하는 투명한 유통방식을 도입해 원산지 논란을 막고, 홍삼가공품에 대해 품질인증제를 실시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려는 시의 노력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풍기인삼축제와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리면서 어느 해보다 많은 관광객과 큰 경제적 효과를 거둬 축제의 효과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21 경북영주 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에도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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