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예결위 마지막 관문 전략적 대응
민홍철·엄용수·김한표 등 여야 예결위원 협조요청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경남도는 6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도는 사상 최다의 국고 예산이 확보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예산확보 대응전략으로 우선 지역구 국회의원 16명에게 내년도 국비확보가 절실한 필수사업에 대한 질의서를 제공하는 한편, 경남지역 출신 예결 위원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예결위 심사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역 출신 예결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박재호, 김병욱, 김병기, 신동근 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한표, 엄용수 의원 등이다.

아울러 14일 이후에는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 위원에게 예산 심의에서 누락되거나 삭감된 주요 현안사업 등이 최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

그동안 도는 한경호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고 예산 확보 특별대책본부’를 연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국회, 기획재정부, 중앙부처를 300여 차례 방문해 SOC 예산 등이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17년도 대비 3531억원이 늘어난 4조 5980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됐다.

지난 9월에는 여야 당정협의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4차례 개최하고 중앙부처 출발공무원과 국회의원 보좌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정치권과 중앙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내달 2일까지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여야 국회의원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 등 예산확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정부예산안은 11월 6일부터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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