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상원의장, 경제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경남도 방문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1일 도정회의실에서 한경호 권한대행과 밀란 슈테흐(MILAN ŠTĚCH) 체코 상원의장이 교역·투자 증진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밀란 슈테흐(MILAN ŠTĚCH) 상원의장은 한국과 체코 간의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해 상원의원과 기업인 등 3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공식 방한 중이다.

밀란 슈테흐 상원의장은 4선의 상원의원으로 2012년부터 4회 연속 상원의장직을 연임하고 있는 등 국민에게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 체코 내 의전서열 제2위로 우리나라 국회의장과 동격이다.

체코 상원의장 일행은 1일 경남도청 방문을 마친 후 2일에는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2009년 인수한 체코 스코다 파워(발전설비업체)와의 상생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환담에서 한 권한대행은 체코가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경제발전을 통해 최근 EU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4.0%)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체코에 진출한 경남 기업에 대해 지원을 당부하고 “상호 경제협력을 통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밀란 슈테흐(MILAN ŠTĚCH) 체코 상원의장은 한국 기업이 체코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 기업이 체코 투자에서 실패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체코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로 돼 있어 양국 간 경제협력을 통해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과 남모라비아주의 경제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 관계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도는 밀란 슈테흐 상원의장의 이번 방문으로 향후 도와 체코 간 호혜적인 교역 증대와 경제 협력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2015년 2월에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의 경남 방문 이후 체코와의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또 올해 7월 체코 남모라비아주와 우호협정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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