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김해간 창원터널 인근 도로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경상자 4명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공: 창원소방본부)ⓒ천지일보(뉴스천지)

한경호 “창원·김해시와 도로교통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해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경호 권한대행이 지난 2일 “경남도 주관으로 창원터널과 연결도로 사고 예방을 위한 항구적이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은 “창원터널 앞 화물차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혹한 사고가 있었다. 유가족들에게 진정한 조의를 표하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을 요구했다.

한 대행은 “창원터널은 하루 평균 9만 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매우 혼잡한 터널이고, 창원시와 김해시 양방향에서 창원터널을 통과한 후 경사도가 5% 이상인 내리막길 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와 같은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창원시나 김해시에만 맡겨두지 말고, 경남도가 주도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창원터널 관리 주체인 창원시와 김해시는 물론 도로·교통·터널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이른 시일 안에 창원터널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로와 터널의 구조개선, 도로 안전 시설물 설치 등을 논의한 후 보다 근본적인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창원터널과 연결도로는 평소에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창원터널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위험을 안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9중 추돌 사고와 터널 내 트럭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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