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단계 조감도. (제공: 인천공항)

‘출입국 독립운영’
4단계 개발 추진… ‘여객 1억명 수용’ 예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일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3주 앞둔 내년 1월 18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3단계 사업의 핵심인 인천공향 제2여객터미널을 내년 1월 18일 공식 개장해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오픈(1월 30일)과 현지 적응을 위해 조기 입국하는 선수 및 대회 관계자에게 보다 쾌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총사업비 4조 9303억원이 투입된 제2여객터미널은 출·입국 수속, 보안검색·세관·검역, 환승시설 등 여객·화물에 대한 출입국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대한항공, 델타·에어프랑스·KLM 4개 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고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그 외 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에 남는다.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5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3월 개항한 이후 이용객이 연평균 7.5% 증가, 빠른 성장과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선제적 대응코자 지난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증설하는 2단계 건설 사업을 완료했다.

또 지난 2009년 6월부터는 제2여객터미널과 제2교통센터 및 연결 교통, 부대시설 등을 신축하는 3단계 건설 사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2013년 착공, 약 5조원을 투입해 지난 9월 말 완공됐다

대기 공간 확대와 자동탑승권발급 등 무인 자동화서비스 확대, 환승시설을 인접 배치한 환승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출입국과 환승이 더욱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T2 확장) 조감도. (제공: 인천공항)

특히 버스·철도 대합실을 제2교통센터로 통합 배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졌다. 교통센터와 여객터미널 간 이동 거리도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대폭 단축(223m→59m)됐으며 안내로봇·양방향 정보안내가 가능한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등 각종 스마트 기술로 여객 안내를 강화하고 최신형 원형보안검색기를 도입해 항공보안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또 슬리핑 박스·스포츠 및 게임 공간 등의 환승편의시설, 활주로와 항공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탁 트인 상설문화공간 ‘그레이트홀(Great Hall)’ 미디어월과 실내·외 대규모 조경 등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남은 2달여 동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첨단기술로 더욱 편리해진 스마트 에어포트, 자연과 함께 숨쉬는 그린 에어포트, 문화와 예술을 누리는 아트 에어포트로서 국내·외 여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연간 여객처리 능력은 1억명으로 늘리는 4단계 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사업 설계에 착수해 2023년까지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 4조 2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 맞춘 인공지능과 생체인식(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할 예정이며 4단계 이후 제3여객터미널·제5활주로를 건설해 연간 여객처리능력을 1억 3000만명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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