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한경호 권한대행이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도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경호 권한대행 지시로 확대간부회의에 도민참관단과 노조위원장 참여
도청 공무원 신동근 노조위원장이 한경호 대행 향해 업무수행 방법 직언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한경호 권한대행의 지시로 도민참관단과 도청 노조위원장이 참여했다.

참여도정이 정착되고 있는 경남도는 한경호 권한대행 취임 후 2번째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이날 4명의 도민참관단이 참여해 솔직한 소감을 밝히고 정책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평석(54, 자영업)씨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에 대해 “한경호 권한대행이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는 기회가 있어야 실·국장도 긴장감을 가지고 도민을 위해 일 한다”며 확인 행정을 부탁했다. 또 자영업자 서민수(37)씨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농어촌 자전거 수리 봉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도에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농어촌 어르신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주부 김은주(42)씨는 “부산 부전역에는 도서가 잘 비치돼 있다”며 “역이나 터미널 등 다중 집합장소인 창원 중앙역에 책을 비치해 책을 읽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지난 8월에 창업을 한 스타트업 기업 대표 배철훈(32)씨는 “창업을 지원하는 여러 기관과 센터가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기 힘들다”며 “각 센터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실·국장은 농기계 수리센터와 연계한 자전거 무료 수리, 공공기관이나 다중집합장소 도서 비치 확대, 창업지원 기관 간의 커뮤니케이션 기회 확대 등을 약속하면서 도민참관단의 제안이 100% 수용됐다.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도청 공무원 노동조합 신동근 위원장은 “주말에는 직원휴식권을 보장하고 직원의 결재 시간을 확보하는 것과 또 즉흥적인 지시는 자제해야 한다”고 한경호 권한대행을 향해 업무수행 방법을 직언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노조위원장의 건의에 대해 “노조나 직원의 바람은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일에 우선해서 결재시간을 확보하겠다”고 화답하고 “지난 주말 고성군에 있는 삼강엠엔티를 방문했다”며 “조선업 위기 속에서도 주말까지 일 하는 기업의 근로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도 담당 부서에도 알리지 않고 수행비서와 기업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농업인·취약계층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사 한경호 권한대행은 직원의 부담은 줄이도록 하겠지만 현장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계속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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