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7일 도교육청 산하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과학교육원의 부실한 운영을 질타했다. (제공: 충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과학교육원 전시관 활용 프로그램 참가학생 648명(0.4%)에 불과
홈페이지 이용실적마저 매우 저조… 5년 이상 방치된 자료실 존재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과학교육원의 학생 참여가 저조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기승)는 7일 도교육청 산하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과학교육원의 부실한 운영을 질타했다.

오인철 의원(천안6)이 제출받은 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과학교육원의 전시관 활용수업에 참가한 학생은 648명(19개교)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초·중학교 학생 17만 5000명(608개교)의 0.4%에 불과한 수치다.

오 의원은 “과학교육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 자료실이 2년 이상 방치됐다”며 “심지어 5년 이상 방치된 자료실도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교육원에 안배된 예산과 인력 대비 이용실적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기관의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활용도 재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낙구 위원(보령2)은 “업무보고가 나열식에 그치다보니 올 한해 추진한 업무 성과에 대한 분석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서형달 위원(서천1)은 “직속기관별 업무가 서로 중복된다”며 “직속기관별 전반적인 업무·조직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위원(당진1)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기관별 추진한 사업에 대한 분석과 피드백을 실시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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