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실시된 수능시험에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고등학교 앞에서 동래고 후배들이 선배의 건승을 빌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가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교통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시험 당일 관공서와 국영 기업체, 금융기관 등에서 출근 시간을 조정함에 따라 주요 간선도로는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험장 주변은 수험생을 태운 학부모들의 승용차가 몰리면서 좁은 진입로에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는 등 간선도로와 시험장 간 연결도로구간이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수능 당일인 16일 오전 시내·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하고 도시철도 임시열차를 비상 대기, 민·관 합동 무료수송 봉사대 운영, 교통혼잡지역 현장근무 실시 등 수험생 수송 대책을 마련해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맞춰 오전 6~8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를 집중배차 한다.

시험장이 몰려 교통혼잡 예상되는 지역의 31개 노선에는 모두 674대를 배차할 계획이다. 사직동(2개 노선 33대), 부곡동(7개 노선 155대), 명장?안락동(2개 노선 61대), 대신동(13개 노선 291대), 괴정동(7개 노선 134대) 등을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등교 시간 배차 간격을 단축해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또 시험장의 입실시간대 집중수요에 대비해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대기한다.

모범운전자 연합회 회원 등 513명과 도시철도역·교차로 등 시내 41곳에서 차량 53대로 구성된 수송봉사대는 지각생과 거동이 불편한 학생 등 수험생 수송을 돕는다.

시는 시험 당일 오전 6시~8시 30분 ‘수능 지원 교통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수험생 수송 및 교통소통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험장이 몰려있거나 시험장 주변 진입도로가 좁아서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시험장 24곳 주위에는 부산시 교통운영과 직원을 배치해 교통소통 현장지도에 나선다.

이 밖에도 시험 당일인 오는 16일 ▲공무원,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은 출근 시간 조정 (오전 9시→ 10시) ▲버스전용차로 단속은 고정형 6개 노선 21대, 버스탑재형 8개 노선 32대 당일 오전(오전 7시~9시) 단속 일시중지(BRT 구간은 제외) ▲승용차요일제 임시해제(당일) ▲대연 교차로, 양정교차로, 괴정교차로, 사직야구장교차로, 명장역 인근 등 교통혼잡 예상지역 및 시험장 인근 간선도로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아울러 구·군과 건설본부·건설안전시험사업소·교통공사 등과 함께 ▲화물차량 등 소음 유발 차량 시험장 원거리 우회 유도 ▲시험장 인근 공사 일시 중단 ▲자동차, 도시철도 등 경적 금지 및 서행 운전하게 하는 등 시험장 주변 소음통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