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생물다양성 분야를 다루는 국제기구인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정부간 과학-정책기반(IPBES)’ 설립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마지막 협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는 7~11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50여 개국 정부대표와 UNEP 사무총장, 유네스코(UNESCO),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등 관련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 대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 간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정부 간 협상회의로 IPBES 설립을 두고 참가국들 간 막바지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정부 간 협의체(IPBES) 설립방안 및 권고문 채택, 정부 간 협의체의 기능 및 가버넌스 체계 마련, 사무국 구성 원칙 마련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계획이다.

그동안 국제기구 신설로 인한 행정 및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선진국과 생물다양성 관련 능력개발 및 지원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 간의 입장차를 보여 왔다.

기구 설립은 이번 부산회의에서 합의가 되면 올해 하반기 제65차 유엔(UN) 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부산시는 이번 회의에서 성공적 결과를 도출해내면 람사르총회와 IUCN(국제자연보호연맹)총회의 가교 역할로 국격을 높이고, 기후변화당사국총회 등 국제회의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회의는 7일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UNEP 사무총장사, 부산시장, 환경부장관, 생물다양성협약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개최됐으며, 앞으로 5일간 전체 회의, 지역별 회의, 의장단 회의, 공식기자회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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