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전경.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018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14조 3784억원을 편성해 9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내년 세출 예산안은 정부 세수 증가와 새 정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 국고 지원, 경기도 학교 신‧증설 수요에 대응한 추가 예산 확보 등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2조 3260억원이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학교기본운영비 전년 대비 15% 인상(단위학교당 평균 6000만원), 꿈의학교, 꿈의대학, 학생자치 동아리 활동 등 236억원,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사업 등 395억원, 고교학점제,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운영, 교육과정 클러스터 등 58억원, 사물인터넷 교육, 특성화고 학과개편, 4차 산업 진로체험 교실 등 240억원, 유휴시설을 활용한 배움터 조성 143억원, 학교 신증설 6319억원, 교육시설 환경개선 840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개선을 위해 내진보강, 방화시설개선 등 1005억원, 노후 화장실과 급식실 냉난방기 개선 1280억원, 석면 제거(청소용역 포함) 및 LED 조명 설치 등 1139억원을 편성했으며, 체육관 신설과 실내 체육시설 설치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학교에 장애인 승강기와 장애인 안전편의시설을 전면 지원하고, 안정적인 특수교육 제공을 위한 복합 특수학급 설치에 8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에 확정된다.

박춘금 도교육청 예산담당서기관은 “인건비, 급식경비, 지방교육채 등 경직성경비가 75%를 차지하는 열악한 예산구조에서 대부분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이전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수가 감소하면 재정 상황이 열악해질 수 있다”며 “법령개정을 통한 교부금 비율 인상 등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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