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놀이·줄타기·고싸움놀이·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와 고싸움놀이보존회가 오는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2017 광주 고싸움놀이 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33호인 광주 고싸움놀이의 계승·발전과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남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고싸움놀이 시연을 비롯해 지역의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 기능 보유자의 작품 전시 및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2017 광주 고싸움놀이 축제’를 펼친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합창 및 무용 등 퓨전공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유산으로 등재된 줄타기를 젊은 줄꾼인 남창동 씨가 화려하게 선을 보이며 국립창극단 남해웅 명창이 소리와 해학, 재담, 기예를 삼현육각과 함께 공중회전 등 기예를 펼친다.

오후 2시부터는 고싸움놀이보존회원 300여명이 남자를 상징하는 동부고와 여자를 상징하는 서부고로 나뉘어 남도인의 역동적인 투지와 패기, 단결을 보여주는 고싸움놀이 시연에 나선다.

이어 말바우 아짐으로 유명한 배우 지정남씨의 사회로 판소리 기능보유자인 방야순 명창의 춘향가 및 가야금병창 황승옥 기능보유자와 제자들 20여명이 공명가를 노래할 예정이다.

또 유영애 명창의 흥보가와 퓨전국악팀 화음이 고싸움가와 아리랑, 뱃노래를 선보인다.

이밖에 축제장 일원에서는 관광객과 출연자들이 함께하는 농심 줄놀이를 비롯해 흥겨운 판굿과 길놀이, 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대동 한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주목을 받는 고싸움놀이는 대동단결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면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놀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도 즐기는 등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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