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할 생산가능인구. (제공: 동남지방통계청)

2021년엔 ‘초고령사회’ 진입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 올해 고령 인구의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1.9%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은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2015년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9일 발표한 동남지방통계청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고령자 인구는 54만명에 달한다.

부산 인구의 15.7%를 차지하는 고령 인구는 전국(13.8%)보다 1.9%p 많은 수준이다. 이 추세라면 2021년에는 고령자 수가 20.4%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노인만으로 구성된 고령 가구의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올해 부산의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 가구는 32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3.9%로 전국 20.5%에 비해 3.4%p 많게 나타났으며 2022년에 30%대, 2031년에는 40%대, 2044년에는 2가구 중 한 가구가 고령 가구인 50%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기준 부산의 고령자 단독가구는 10만 7000가구로 전체 단독가구의 27.9%를 차지해 전국(24.0%)보다 3.9%p 높게 나타났다.

부산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의 수는 전국 평균보다 2.8명이 많은 21.6명에 달해 전국 18.8명에 비해 2.8명 많았다. 이 추세라면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4.6명이, 2040년에는 1.5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6.0%였으며 국민기초생활보장 고령 수급자는 4만 2238명으로 노인 빈곤 문제도 심각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 신생물(암)이었으며 2위는 심장 질환, 3위는 뇌혈관 질환이었다. 자해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당 46.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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