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한국과 콜롬비아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태용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근호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권창훈이 패스한 공을 받아 전반 11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는 데 이어 후반 16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려 승리를 안겼다.

올해 3월 2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 카타르전 1-0 승리 후 7개월 만이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인 축구로 쉴 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이근호를 투톱을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콜롬비아를 상대했다.

전반 11분 나온 손흥민의 선제골은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으로 깊게 빠지면서 파고드는 권창훈에게 패스했고, 권창훈의 몸을 맞고 굴절된 볼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콜롬비아 수비수 4명에게 둘러싸였지만 침착한 땅볼슛으로 득점했다.

후반에도 공격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 최철순(전북)이 전진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하메스 로드리스게스의 크로스에 이은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양 팀은 몇 번의 충돌로 일촉즉발 위태로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투혼을 발휘하며 콜롬비아를 압도했고 오랜만의 A매치 승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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