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북측 담장 인근에서 유해 발굴작업을 하기 위해 굴착기를 동원 콘크리트를 부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구간 폭 넓혀 추가조사 병행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5.18 희생자 암매장 추정지인 옛 광주교도소 주변 2구간에 대한 발굴 작업이 13일 시작됐다.

5.18기념재단과 현장 총괄을 맡은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이날 옛 교도소 북쪽 담장을 따라 언덕길 형태로 이어진 전체 길이 117m 발굴 지역에서 2구간 40m에 대한 굴착을 시작했다.

기초작업이 이날 마무리되면 14일부터 호미와 삽 등을 이용해 흙을 조금씩 깎아내는 방식으로 본격 발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과 연구원은 117m 발굴 지역을 40m씩 3개 구간으로 나눠 지난 6일부터 암매장 흔적을 찾고 있다. 1구간 40m에 대한 발굴 조사는 지난 10일 마쳤다.

가장 유력한 암매장지로 지목됐던 1구간에서는 25∼100㎝ 깊이로 분산된 8개 배관 줄기와 교도소 생활 쓰레기 등만이 발견됐었다.

재단은 2구간 발굴과 함께 1구간 추가 조사도 병행한다. 지난 10일 조사를 마친 1구간에서 옛 교도소 담장 쪽으로 폭을 넓혀 새로 발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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