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 송해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학교에서 추수한 벼를 찧어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  (제공: 인천 강화교육지원청)

어린이 농부교실 ‘벼의 한 살이 체험’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강화 송해초등학교(교장 김낙휘) 학생들이 지난 10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학교에서 추수한 벼를 찧어 떡볶이를 만들었다.

자연주의 체험활동중심교육을 강조하는 송해초등학교는 어린이 농부교실을 교육과정으로 정규 편성해 지속해서 자연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농부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봄에 모내기하고 여름에 잡초를 뽑아 가을에 추수하기까지 벼의 한 살 이를 눈으로 직접 관찰한다.

이날 가래떡을 뽑아 반별 떡볶이 파티를 한 학생들은 “‘선생님, 이 가래떡 우리가 농약 없이 유기농으로 키운 거예요! 진짜 쫄깃쫄깃 맛있어요’”라며 농부 아저씨들이 힘들게 농사 짓는 것을 알 것 같다며 방앗간에서 갓 쪄온 가래떡을 나눠 먹었다.

학생들은 조별 무슨 요리를 할지 토의를 한 후 라면스프를 넣은 떡볶이, 포도주스를 넣은 떡볶이 등 요리를 했다.

강화 송해 초등학교 교사는 “어린이 농부교실을 통해 봄부터 가을, 그리고 음식의 변화 과정까지 생생하게 눈과 몸으로 체험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농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까지도 키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