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이 특화작물 육성사업 대상작물로 선정한 새싹삼. (제공: 장성군)

각종 재배기술 보유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전남 장성군이 약용 채소를 특화작목으로 적극 육성하는 사업에 나선다.

장성군은 최근 정부의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에 장성군이 제안한 ‘샐러드 약(藥) 채소 특화작목 육성 사업’이 선정돼 4억원의 도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성군은 또 자체 사업비 6억원을 보태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약용 채소를 장성 특화작목으로 만드는 작업에 나선다고 했다.

장성군은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지난 7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선정된 것이 약용 작물 육성에 호재라고 보고 있다. 국립심혈관센터가 상징하는 치료와 치유의 이미지가 약용작물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장성군이 샐러드용 약용 채소로 선정한 작물은 참두릅, 산마늘, 새싹삼, 일당귀 등 4종이다.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약용 작물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선 신기술 보급 사업인 ‘쌈채소용 약용작물 재배 시범 사업’을 추진해 인삼과 산마늘 등 약으로 먹던 약초를 샐러드와 쌈용 채소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새싹삼의 경우 일반 채소처럼 싸서 먹기도 하고 주스로도 갈아 마실 수도 있는 신개념 웰빙쌈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장성군은 울릉도 특산품으로서 서식환경이 까다로운 산마늘을 재배하는 데 성공해 산마늘 재배기술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현재 36.5㏊인 약채소 재배면적을 2020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두석 군수는 “현재 샐러드용 약채소가 틈새소득 작목으로 각광받는 추세여서 사업 전망이 밝다”면서 “장성은 지역 이미지로 보나 재배 환경으로 보나 약 채소 재배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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