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화순 국화향연 모습.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뉴스천지)

관람객수 작년 대비 3.4배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2017 화순 국화향연’에 48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연일 대성황을 이루며 가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3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만의 특별한 국화 축제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면서 총 관람객 48만 3599명을 기록하며 지난 12일 국화향연이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에는 1일 최고 관람객 7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개막 3일 만에 지난해 총 관람객 14만 1828명을 넘어섰다.

특히 공원의 자연 지형을 이용한 힐링정원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대형 관광버스를 이용한 관람객들이 많이 방문했다.

화순군은 지난해 대비 3.4배 많은 관람객과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은데 대해 지역을 넘어 전국 가을 대표축제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관람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농특산물과 향토음식 매출도 크게 늘었다.

농특산물은 지난해 3855만 2000원의 3.6배인 1억 3895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향토음식도 6개 업체서 2억 264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2232만원 대비 9배가 늘었다.

또한 성안 벽화마을, 고인돌전통시장과 연계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가 새롭게 선보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김삿갓 방랑체험’에는 860명이, ‘가을에 편지쓰기’ 프로그램에 2702명, 국화향연 기간 화순적벽 버스투어 추가 운영에 1266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화향연’이 연일 대성황을 이룬 데는 타 국화축제와는 차별화된 화순만의 색다른 멋이 입소문을 타면서라고 화순군은 보고 있다.

형형색색의 국화를 국화동산에 조화롭게 배치하고 해바라기, 코스모스, 목화, 억새, 핑크뮬리 등 여러 종류의 꽃들이 국화 등과 어우러지며 화순만의 독특한 풍경을 연출했다.

핑크뮬리 꽃길은 몽환적인 자태를 뽐내면서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었고 세계유산 화순 고인돌을 형상화한 고인돌 게이트와 운주사 원형 다층석탑, 공룡 등 다양한 국화 조형물이 탐방로 주변에 테마별로 새롭게 선보였다.

올해 군 대표축제로 격상하면서 축제장 규모도 5㏊로 확대하고 국화동산을 50만주 국화 등으로 단장해 여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한몫을 했다.

무엇보다 축제장 동선이 오르막과 내리막길로 조성돼 입체적인 데다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아담한 코스로서 공간 활용 면에서 타 축제와 차별화한 점도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이다.

축제 관람 뒤 의견 한마디에서는 ‘알차고 실속 있는 국화축제 잘 보고 간다’ ‘눈이 무료하지 않고 행복했다’ ‘힐링하고 행복 가득 안고 간다’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 국화향연이 연일 대성황을 이루며 화순군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며 “성원해주신 군민과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축제 평가를 통해 개선할 점은 검토·보완해 전국 가을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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