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성화, 통영에서 학익진의 위용을 재현하다.

한산도 거북선 봉송으로 역사적 순간의 위용을 재조명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지역에서 올림픽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13일 통영을 찾았다.

성화는 통영시청에서 불을 밝혀 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통영시 보건소, 통영 공설운동장 등 시내 곳곳을 밝히며 성화를 마중 나온 시민들과 교감했다.

성화봉송의 백미는 한산도 거북선과 케이블카 봉송이다. 장군 복장의 성화봉송 주자가 실물 크기로 복원한 거북선에 승선해 한산도 앞바다까지 성화의 빛을 밝히며 역사의 현장을 재조명하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유명한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크고 작은 섬들이 멋진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관람할 수 있는 통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한 성화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환하게 타오르며 빛의 열기를 더했다.

거북선 봉송의 주인공이자 오늘의 첫 주자는 통영오광대보존회장 김홍종씨(중요무형문화재)이며, 트라이애슬론 선수 채명화 주자와 통영시 드림 합창단원 박길자 주자가 케이블카 봉송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전국소년체전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예랑 선수, 요트 꿈나무 이민제 선수를 비롯한 총 67명의 주자가 참여했다.

통영의 성화봉송 지역축하행사는 한산대첩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김동진 통영시장, 유정철 통영시 의장이 자리한 가운데 정석현 통영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마지막 주자로 입장, 다 함께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개막 공연으로 ‘배 띄워라’,‘쾌지나 칭칭 놀자’와 전자현악 트리오 아이리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시민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의 ‘짜릿함을 통해 하나 되는 순간을 선사할 LED인터렉티브 공연’과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공연, 통영시의 축하공연 ‘공감21’을 끝으로 시민의 박수 속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