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 순창 선비의 길 점검 등 4개 권역 직접 체험
연말까지 시·군·전문가 의견 수렴… 14개 시·군 대표길 선정
오는 15∼16일, 서울 광화문 페스티벌서 ‘전북’ 홍보 마케팅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2018 전라도(전주·나주) 정명(定名) 천년을 맞아 전북 1000리 길을 조성한다.

13일 전북도는 천혜의 자연유산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중점 추진하는 것과 연계해 전북만의 생태·역사·문화가 숨 쉬는 ‘전북 1000리길’(가칭)을 조성해 인문학적 힐링 관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특히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전북 고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전북 자존의 시대에 걸맞은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도내 14개 시·군의 대표 길을 연말까지 선정한 뒤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앞서 송하진 도지사와 전북도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주 건지산길, 임실·순창 섬진강 길, 진안 고원길, 군산 구불길 등 4개 권역 200리 길에 대한 체험을 통해 ‘전북 1000리길’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송 지사는 13일에는 또 ‘순창 선비의 길’ 체험에 나서며 “도민들도 직접 전북 산하의 명품 길을 걸으면서 전북의 문화유산을 만끽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창 선비길은 동국 18현 중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이 제자를 양성한 훈몽재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 생가, 낙덕정, 대법원 가인 연수관을 연결하는 6km 구간으로 ‘15∼’17년에 조성된 길이다.

전북도는 우선 ‘전북 1000리길’의 홍보와 도민들의 걷기 붐 조성을 위해 소속 실·국·원별 직원들 부터 체험행사를 하기로 했다.

도는 또 각 시·군 의견수렴 및 전문가 토론을 거쳐 ‘전북 1000리길’을 연말까지 선정한 뒤, ‘1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도 천년 기념 걷기 행사 개최, 천리길 중심으로 길 디자인, 통합 안내지도 및 가이드북 제작, 민간단체 및 걷기동호회와 연계 걷기 행사 개최, 블로그, 페이스북 등 홍보·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정이 민선6기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인과 이를 연계한 주민 소득 증대 등 지속해서 발전 가능한 생태관광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4일 전북도와 군산시는 4일 군산지역 생태관광지인 청암산 에코라운드 일원에서 3000여명의 도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라북도 생태관광 축제’를 열고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로 다짐하는 생태관광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또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화문스티벌에 참여해 전라북도 생태관광 홍보부스 광장에서 열리는 제3회 환경부 생태관광 페스티벌 및 다채로운 생태관광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도는 홍보부스를 통해 전라북도 생태관광지 12곳을 대표하는 홍보 리플릿, 생태관광지 주민들이 직접 그린 마을 안내지도, 자원조사 사진 등 작은 전시회를 개최하며 생태관광 에코백 등 기념품 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북 관계자는 “상시 운영 체험행사로 생태관광지역 깃대종 부채 만들기 및 탁본 손수건 만들기, 생태 팔찌 만들기, 토피어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전라북도 생태관광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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