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3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집권한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노동문제에 대해 엄중한 감사를 촉구한다”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제공: 민주노총 부산본부)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에 대한 부산시의회의 행정감사가 오는 14~27일 14일간 열린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3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집권한 지난 3년 동안 발생한 노동문제에 대해 엄중한 감사를 촉구한다”며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 주요 내용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원도심 통합 ▲제2센텀지구 재개발 ▲관급공사 관리·감독 강화 ▲해수 담수 공급 ▲침례병원 파산 ▲민주노총 부산본부와의 상시적 협의 진행(노정 교섭) 등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친박 적폐 서병수를 규탄한다. 부산시정에 대한 엄중한 감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야말로 꽉 막힌 시장이다. 이번 행정감사는 서병수 시장의 부산시정에 대한 사실상 마지막 행정감사일 수도 있다. 이번 행정감사가 꽉 막힌 시장과 답답한 부산시정을 속 시원히 뚫어주는 행정감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4년 지자체 선거에서 당선된 서병수 시장의 임기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3년의 세월은 ‘좋은 일자리 20만개 만들기’라는 허울뿐인 공약 아래 부산지역 노동자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정리해고 반대를 외치며 8년을 투쟁한 풍산 노동자들이 증거”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원도심 통합 반대 입장도 내비쳤다.

이들은 “요즘 시청의 기둥들이 모두 원도심 통합 홍보물로 도배되어 있다. 서병수 시장의 재선을 위한 원도심 통합에 반대한다”며 “주민들의 공감대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는 원도심 통합이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행정감사에서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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