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훈 대구시 수성구청장이 지난 12일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회 수성구청장기 줄다리기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 수성구줄다리기협회)

남·여 8인제 스포츠줄다리기 선의 경쟁 펼쳐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과 수성구체육회가 지난 12일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제2회 수성구청장기 줄다리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정순천 전 시의원, 김대현 교통연수원장, 황병익 대구시줄다리기협회장, 이환조 수성구체육회 사무국장 등 지역 줄다리기 동호회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성구줄다리기협회와 대구시줄다리기협회가 후원한 이번 줄다리기대회는 남자 600kg과 여자 500kg으로 나눠 8인제 스포츠줄다리기로 진행됐으며, 수성구줄다리기협회와 산하클럽, 수성구민, 대구·경북 줄다리기클럽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1부 기념식은 태권도·치어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표창 수여식, 이환조 구체육회 사무국장의 수성구줄다리기협회 지원용품 전달과 남·여 선수대표 선서, 국가대표인 대구줄다리기협회 청풍달구벌팀의 시범 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훈 대구시 수성구청장은 “줄다리기는 사회적 결속과 연대를 도모하고 함께 즐기며 공동체의 안녕과 구성원의 협력을 중요시하는 운동으로 오늘 참석한 동호인들이 상호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며 “오늘 참석한 모두가 줄다리기를 널리 소개하고 저변 확대에 앞장서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훈 구청장은 박혜진, 이선화 청풍달구벌 선수에게 표창장을 전달했으며 황병익 시줄다리기협회장이 이준영, 이성욱, 김준엽 선수에게 공로상과 배기술 선수에게 최고령 선수상을, 김정구 수성구줄다리기협회장은 박무성 코치와 박윤경 선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특히 한국 줄다리기를 대표하는 청풍달구벌이 시범경기를 통해 스포츠줄다리기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참석한 동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줄달리기 경기는 남자 14개팀과 여자 12개팀의 치열한 예선전을 펼친 끝에 결승전에서 남자는 ‘황금줄잡이’, 여자는 ‘담티줄잡이’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 지난 12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회 수성구청장기 줄다리기대회’에서 ‘황금줄잡이’팀과 ‘대명멋쟁이’팀(주황색)이 남자 결승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제공: 대구 수성구줄다리기협회)

남자 우승팀인 ‘황금줄잡이’ 서상태씨(52)는 “지난해에 열린 첫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다 같이 시간을 맞춰 노력한 결과 1위를 하게 돼 기쁘다”며 “이 대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열려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참여할 수 있는 멋진 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난 12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회 수성구청장기 줄다리기대회’에서 ‘담티줄잡이’팀(주황색)과 ‘파동클럽’팀이 여자 결승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제공: 대구 수성구줄다리기협회)

이어 여자 우승팀 ‘담티줄잡이’ 조수연씨(25)는 “평소 줄다리기에 관심이 많아서 주변 지인들과 운동을 하던 중 이번 대회 소식을 듣고 참가해 예상 밖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저희 팀도 청풍달구벌 선수들처럼 줄다리기 국가대표라는 멋진 꿈을 향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정구 대구시 수성구협회장은 “줄 하나에 여덟 명, 그리고 보이지 않는 네 명의 힘이 매달려 오직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줄다리기는 한 명의 뛰어남보다 함께하는 호흡이 중요한 운동”이라며 “수성구민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줄다리기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배우고, 더 나아가 모두가 즐기는 국민 스포츠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역 줄다리기 동호회 300여명이 지난 12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회 수성구청장기 줄다리기대회’ 기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 수성구줄다리기협회)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