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정읍시(시장 김생기) 산내면 매죽리 하매부락 무명전몰용사 묘역에서 지난 13일 6.25 당시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념식이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학도병은 조국을 지켜내겠다는 일념하나로 당시 북한군의 무력침공을 막고 거대한 탱크와 미사일, 각종 살상무기들 앞에서 죽음도 불사하고 한 자루의 총을 들고 전장으로 뛰어든 지금의 중·고생과 같다.

추념식에는 김생기 시장과 유진섭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지역 주민 등 280여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산화한 영혼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었다.

산내 무명전몰용사 묘는 지난 1950년 11월 13일 국군 화랑사단이 공비토벌 작전 중 전사한 학보병이 안장된 곳이다.

당시 13연대 8중대에 소속됐던 학도병 150여명이 전사해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으나 주민 고(故) 허병욱씨가 시신 46구를 수습해 이곳에 안장하고 제사를 지내왔다.

지난 1992년 고인이 본인 토지 193㎡를 기증해 주차장을 조성했고 사후에는 아들인 허재원씨가 대를 이어 묘역을 관리해오고 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영령들의 고결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의 마음을 높이자”며 “지역과 국가 발전에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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