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2017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내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우기종 전남도부지사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나주·장성·영광 등 1000여명 참석…217개 업체서 508명 채용 예정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7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가 14일 전남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내 다목적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7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는 경력단절여성에게 맞춤형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기업에 유능한 여성 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 일자리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나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관하고 여성가족부, 전남도, 나주시가 후원해 열린 이날 박람회에는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김용옥 나주시 총무국장, 김옥기·이민준 도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박람회의 성공을 응원했다.

우기종 부지사는 기념사에서 “국민과 가계의 소득 증가, 일자리 주도의 성장인 ‘사람 중심의 경제’와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여성의 취업과 사회 진출은 더욱 늘어야 한다”며 “도에서도 이를 위해 여성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이 부담 없이 일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나주·담양·화순·함평 등 전남 북부권 6개 시군에서 1000여명의 구직여성이 몰려들었다. 또 217개 구인업체가 총 508명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 부스를 열고 이들을 맞이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32개 업체는 광고디자이너, 건축설계기사, 산후도우미, 생산직 등 121명을 채용하기 위해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185개 업체는 이력서를 신청받아 박람회가 끝난 후 개별면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특히 취업컨설팅, 면접준비관, 창업지원관, 직업체험관 등을 운영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참석자들의 후문이다.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열린 박람회는 직업적성검사와 꽃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부터 이력서 서류 준비, 모의 면접까지 취업과 창업에 대한 모든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 14일 2017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전남 여성들이 이력서를 제출하기위해 프로필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취업에 도전한 양순례(가명, 전남 장성군)씨는 “육아와 살림에 몇 년 전념하고 났더니 자신감도 떨어졌고 그동안 취업하기도 힘들었다”며 “오늘 직업적성검사부터 시작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경력 단절 예방과 취·창업 의식을 깨우기 위해 방송인 팽현숙 씨가 토크콘서트 ‘엎치락뒤치락’을 진행해 참여한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한편 박람회를 주관한 나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별 취업상담, 교육훈련, 취업 연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추가로 구인기업 정보나 취업 상담을 원하는 여성 구직자와 기업은 나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또는 누리집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 14일 2017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가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여성들이 채용 공고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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