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진행된 한길산악회 발대식에 참석한 이 최고위원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부산 ‘관리형 리더십’ 행태에서 벗어나야…
산악회 발대식·시민단체 특강 등 인지도 제고에 나서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이 부산을 자주 찾으며 부산시장 출마가 점점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진행된 한길산악회 발대식에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부산시장 선거출정식이라는 게 지역 정가 평가다.

이날 열린 행사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본부장, 20개 지역 산악회장 등 4000여명이 참석한 산악회 발대식에서 이종혁 최고위원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회장을 맡았다.

실제로 이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명예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백양산 정상까지 산행을 함께 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이어 이종혁 최고위원은 14일 오후 온종합병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의 ‘줌마들의 Cheer Up!-소셜미디어 존’ 행사에 참여해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위대한 도전’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펼쳤다.

이 최고위원은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OECD 국가 가운데 아직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을 가져야 경력단절에서 벗어나 소망하는 삶터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최고위원은 특강을 통해 경력단절로 직장복귀가 어렵거나 두려운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이종혁 최고위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서석재 전 장관의 보좌관 출신으로 투쟁적인 야당 생활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특히 권력에 ‘좌고우면’치 않으며 의리가 남다른 정치인으로 통한다.

지난 5월 대선 때에는 홍준표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아 말 많고 탈 많은 선거캠프를 훌륭하게 이끌었다.

태극기 세력과 비태극기 세력 간의 화학적 결합을 잘 끌어내 큰 갈등 없이 선거를 마무리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14일 오후 온종합병원 15층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의 ‘줌마들의 Cheer Up!-소셜미디어 존’ 행사에 참여한 이종혁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위대한 도전’이란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그는 10여년 전부터 미래가 먹고살 수 있는 ‘솥단지’ 산업의 중요성을 외치는 인물로도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0여년 전에 이 나라의 주력산업으로 미래 먹고살 수 있는 ‘솥단지’ 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주장했고 그중 하나가 원자력 산업이다. 미래 우리나라도 물 부족을 예측한 물 산업과 대체에너지인 원자력산업을 육성해 나라 부(富)를 이어가야 한다며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 최고위원은 “부산이 점점 침체 돼간다. 수십 년 부산을 이끌었든 ‘관리형 리더십’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 흉내 내기식, 현상 유지식 관리의 행태를 뛰어넘어 개혁·혁신적인 리더십이 없으면 부산 미래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한 그가 부산에 개혁의 바람을 일으킬 주역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종혁 최고위원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외교안보 석사과정을 거쳐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좋은 정치인상, 카이스트 지식재산대상경력 등 화려한 수상경력과 제18대 국회의원(부산진구을), 부산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 2016년 6월~지난 4월까지 경상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하고 현재는 자유한국당 중앙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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