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로봇실증시험센터 조감도. (제공: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3산단에 2019년까지 건립
재난안전로봇 분야 기술 확보 기대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포항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에 2019년까지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를 건립한다.

시험센터는 1만 9800㎡의 부지에 180억원을 들여 실내 시험동, 연구동, 실외 필드테스트장으로 구축되며 안전로봇의 연구개발과 실·검증을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향후 안전로봇 기술 발전과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센터를 포함해 2022년까지 총사업비 671억원이 투입되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안전로봇 분야 체계적인 성능 검증과 기술 자립화,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가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사업단이 주관하는 안전로봇실증시험센터는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예타사업으로 선정돼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사업으로 개발될 5종의 안전로봇과 핵심부품으로는 ▲재난 현장의 짙은 연기를 극복해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농연가시화센서’ ▲화재, 연기, 장애물 뒤에 있을 생존자를 찾고 위치를 추정하는 ‘인명탐지센서’ ▲비행 및 주행을 통해 재난 정보를 빠르게 획득하는 ‘실내정찰로봇’ ▲소방대원의 구조 활동 및 진압을 보조하는 ‘장갑형로봇’ ▲다중 로봇의 효율적인 원격제어 및 통제를 위한 ‘차량용 통합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 지난 15일 포항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에서 안전로봇실증시험센터 착공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박진우 경상북도 사회경제일자리특별보좌관, 이강덕 포항시장 등을 비롯한 내빈들이 발파식을 하고 있다. (제공: 경상북도)

경북도는 향후 안전로봇실증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안전로봇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국제표준 규격에 맞는 시험장 구축과 신규 개발될 재난 대응 로봇 시험법 개발을 NIST(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와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박진우 경상북도 사회경제일자리특별보좌관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희수 도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연구기관장, 기업 대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

정성현 경상북도 창조경제과장은 “안전로봇실증시험센터가 준공되면 재난 안전로봇 기술 경쟁력이 한층 높아져 세계시장에서 우리 로봇산업이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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