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이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현장 기능 중심 조직개편(구조단, 센터 신설), 161명 인력 증원
2018년 매몰자 탐색 등 첨단 구조장비 구입 위해 25억원 투입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전통시장 중점관리 한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15일 포항에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남도가 최근 양산 화학물질 누출 사고, 진주 공사현장 붕괴, 거제 조선소 선박 화재 등 지속해서 발생하는 대형, 특수재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이상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은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중심의 조직 개편, 현장 대응 첨단장비 확충, 전문 구조 화재진압능력 향상 교육훈련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일 소방본부 소속 ‘119특수구조단’ 신설과 현장 기능 중심의 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소방본부 예방대응, 방호계, 구조구급과를 통합해 방호구조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재난 대응을 위해 소방서 현장 인력 161명을 보강하고, 2017년에는 24억원의 예산으로 인명구조장비 등 37종 2683점을 구입해 배치했다.

도는 2018년 1월 특수구조단 정식 출범과 함께 25억원을 들여 다목적 구조차 등 구조장비 69종 3785점의 첨단장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규 소방본부장은 “인력 보강과 첨단구조장비 확충과 함께 구조대원의 전문적인 인명구조기술과 화재진압기법 연마를 위해 전문교육과정 이수율을 높인다”며 “올해에만 매몰자탐색, 화학, 대테러반등 53개 과정에 1611명의 구조대원이 전문교육을 이수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18년 전 구조대원에 대해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재와 사고가 빈번한 겨울철을 대비해 전통시장에 대형화재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타 시도 전통시장의 화재안전시설을 벤치마킹해서 발굴한 내용을 규모가 큰 주요시장 70개를 대상으로 자동화재속보설비, CCTV와 전기화재 예방용 전원차단시스템 설치, 주요 시장통로에 대형소화기 비치 등 다양한 화재안전시설을 도내 시·군과 협력해서 개선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