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 전경.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38개 수능 시험장 긴급 안전점검, 문답지 경비 강화
‘EBS수능파이널 교재’ 제공 등 공부 공백 최소화
장휘국 교육감, 학부모 걱정 덜기 위해 서한문 발송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수능대비 관리대책을 발표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시험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수험생들의 맞춤형 마무리 공부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시교육청 안전담당부서와 시설과 직원들이 광주지역 38개 수능 시험장을 모두 방문해 학교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수능 문답지 보관 장소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다. 현재 교육청 2명, 경찰 2명, 중앙협력관 2명 등 6명으로 구성된 문답지 경비인력을 8명으로 2명(경찰1·중앙협력관1) 증원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의 공부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전체 수험생들에게 ‘EBS수능파이널 교재’를 제공하고 인터넷 강의 및 무료교재 활용 방법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에 단기 집중학습지 활용법 등을 안내해 학교별 맞춤형 마무리 학습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주요 입시일정도 변경된다. 오는 22일에 치러질 예정이던 고1·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1월 29일로 연기된다. 수능성적 통지일도 12월 6일에서 12월 12일로 미뤄진다.

특히 광주시교육청 차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수능실채점 학부모 설명회 일정을 12월 13일에서 12월 19일로 연기했으며 12월 14∼19일로 잡혀있던 정시 집중상담 일정도 12월 21∼27로 변경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갑작스런 수능 연기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16일 오전 ‘교육감 서한문’도 발송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일주일 연기된 수능시험에 수험생들이 흔들림 없이 임할 수 있도록 수능시험 연기와 관련된 안내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 특히 수능시험의 공정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험장 학교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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