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가 침몰한지 1311일이며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231일째인 16일 오후 2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떠날 것을 예고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남현철 학생, 박영인 학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 님, 권혁규 군 영원히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십시오.”

세월호가 침몰한지 1311일이며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231일째인 16일 오후 2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떠날 것을 예고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비통하고 힘들지만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더이상의 수색은 무리한 요구이자 저희를 지지해주시는 국민들을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희망의 끈을 놓아버린 것은 아니다.

▲ 세월호가 침몰한지 1311일이며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 231일째인 16일 오후 2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떠날 것을 예고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가족들은 자신들이 떠난 후에도 선체조사 과정에서라도 미수습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줄 것을 바라며 “앞으로의 모든 일은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의 몫으로 남긴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상에서의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미수습자도 생길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며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2기 특조위가 구성돼 의혹 없는 진상규명이 꼭 이루어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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