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시대의 유물(遺物)로 남은 장성군 북일면에 위치한 신흥리역 급수탑이 마치 첨성대와 비슷한 모양이다. 급수탑이란 증기기관차 시절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철도역 구내에 세운 급수시설이다.

벽면을 장식했던 능소화가 떨어지고 그 줄기만 급수탑 외관을 감싸고 있다. 신흥역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백양사역과 장성역 중간에 있다. 

이곳에는 ‘역 구내를 무단횡단하거나 선로를 통행하지 맙시다’, ‘위사항을 위반하면 철도법에 의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백만원 이하 벌금’ (신흥리 역장) 이라고 써진 표지판 흔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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