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바견 (출처: JTBC)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최근 개 물림 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에서 20대 여성이 개에 얼굴을 물려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A(27, 여)T씨가 촬영을 위해 찾은 용인의 한 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주인 B씨가 키우는 시바견에 얼굴을 물렸다.

이 사고로 A씨는 코 11바늘, 입술 2바늘 등을 꿰매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스튜디오 직원과 함께 시바견을 구경하며 장난을 치던 중 거리가 가까워졌고, 순간적으로 개가 달려들어 얼굴을 물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해당 시바견은 테라스에 목줄로 묶여 있었지만 공간 전체를 누빌 수 있을 만큼 길었고, '개를 조심하라'는 등의 경고문이나 현장에 있던 직원들의 경고도 없었다.

반면 견주 B씨는 ‘만지면 물린다’고 경고를 줬다며 “A씨가 개의 주둥이와 얼굴을 잡아당기면서 얼굴을 물린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바견은 일본이 원산인 품종으로, 우리나라는 중형견으로 분류해놓고 있다. 또 화가 날 경우 돌진하는 등 공격적인 습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전문가는 “시바라는 종이 키우기 쉬운 종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에서 시바를 한국에 분양했던 견사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분들이 시바가 예쁘다고 분양받았다가 공격성과 독립성 때문에 파양하는 일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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