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명 ‘해피파트너즈’ 확정
“3자 합작법인 연내 출범” 
제빵사 대상 설명회 추진중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파리바게뜨가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두고 정부와 시작한 법적 싸움과는 별도로 3자 합작법인 설립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 SPC그룹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 5300여명을 고용하기 위한 3자 합작법인 출범을 위해 해당 법인 등록을 마쳤다. 법인의 이름은 ‘해피파트너즈’로 정했다. 해당 법인은 파리바게뜨 본사와 11개 협력사, 가맹점주협회의가 3분의 1씩 공동 출자하고 협력사 대표 중 한명이 합작 법인 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협력사와 함께 제빵사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합작법인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고용부가 직접고용 외에 다른 방안을 택할 경우 전직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을 염두에 둔 조치다. 현재까지 40%가량의 제빵기사만 설명회에 참여했다. 본사와 회사 측은 설명회에서 임금 13% 인상과 월 8회 휴무 등의 혜택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제빵기사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 지난 9일까지 5378명의 제빵사를 직접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며 서울행정법원에 고용부를 상대로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취소 청구소송과 집행정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오는 29일까지 정지 명령을 내렸고 22일부터 심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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