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시가지에 있는 한 가정집. 지진으로 담벼락 일부가 무너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포항=송해인 기자] 포항 지진 발생 닷새째인 19일 피해가 점점 늘어가면서 잠정 피해액이 500억원을 넘었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복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피해액을 522억원 44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공공시설 296건에서는 464억 7800만원의 피해를 봤다.

학교 건물 107곳, 공공건물 55곳, 영일만항 등 항만시설 22곳, 도로 2곳, 상·하수도 10곳, 기타 83곳 등이 일부 파손되거나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 중 도로교량 2곳과 항만 22곳 중 15곳, 학교 107곳 중 55곳, 상하수도 10곳 중 8곳, 공공건물 55곳 중 47곳 등 296곳(69.6%)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사유 시설은 주택 2556채를 비롯해 상가, 공장 건물 등 2762곳이 전·반파돼 피해액이 57억원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2556채 중 2212채, 상가 122곳 중 103곳, 공장 82곳 중 72곳 등 사유시설 2762곳 중 2389곳(86.5%)의 응급 복구도 마쳤으나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2곳은 전파로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중상 5명을 포함해 76명이며 이 중 1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 수는 1318명으로 전날 1155명보다 증가했다.

한편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 있는 이재민들 이날 인근 흥해공고과 남산초로 분산했다. 이재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칸막이 설치 공사 때문이다.

또한 시는 이날부터 대피소 8곳을 정비하고 바닥에 온열 매트를 까는 등 공사에 돌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