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오리 농가에서 H5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해 초기 대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21일께 고병원성 여부 판명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된 전북 고창 농가의 오리 살처분 작업이 19일 마무리된다.

전라북도는 18일 해당 농가에서 기르는 오리 1만 2000여 마리를 선제 살처분하고 19일까지 렌더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렌더링은 가축 사체를 고온멸균 처리한 뒤 기름 성분을 짜내 재활용하고 잔존물은 퇴비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라북도는 출하 전 검사에서 H5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조치와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해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해당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판단 결과는 21일께 나올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인근 농가에 집중적인 방역을 주문했다”며 “이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고 현재까지 추가 AI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축산농가 모임 금지,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 방역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 차단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로 확진 될 경우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식품부장관) 설치·운영 등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도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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