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 ⓒ천지일보(뉴스천지)

1~9월 누적 증가율 18.5%
네덜란드·영국·일본 뒤이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우리나라 1~9월 누적 수출 증가율이 18.5%를 기록하면서 세계 10대 수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발표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세계 상품 수출은 11조 9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한국 증가율은 18.5%로 2위인 네덜란드(12.5%)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은 앞서 1분기(14.7%), 2분기(16.7%), 3분기(24.0%)도 1위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 순위는 한국,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8.3%), 일본(7.91%), 홍콩(7.89%) 등으로 나타났다.

9월만 보면 한국 수출 증가율은 35.0%로 더 높다. 10대 수출국 중 15%를 넘긴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고 2위 네덜란드(14.6%)와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전세계 수출증가율(11.1%)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두계단 상승했다. 1~9월까지 전세계 교역 순위를 집계한 결과 1위는 중국으로 교역규모 2968조 7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이 2912조 900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785조 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물량 확대, 유가 및 주력 품목 단가 상승, 소비재 등 수출 품목 다변화, 글로벌 IT경기 호조 등을 꼽았다. 신흥시장인 아세안, 베트남, 인도 등으로의 수출 활성화도 성장을 도왔다는 분석이다.

WTO는 4분기에도 완만한 교역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단 미국·유럽 등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향후 수출 불확실성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