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9일 도청 간부와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해 ‘AI 방역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하는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18일 전북 고창 육용 오리 농장에서 H5형 AI 바이러스 검출
경남도,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AI 차단 방역 점검·독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18일 전북 고창군의 육용 오리 사육 농가에서 AI의사환축이 발생(H5 항원 검출, 농가 출하 전 검사)함에 따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9일 도청 간부와 시군 부단체장과 ‘AI 방역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하는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영상회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전북 고창군 AI 의심 축 발생에 따른 방역대책 추진사항과 시도별 주요 방역 조치사항 점검 후 개최됐다.

한 권한대행은 시군 방역 사항을 점검하고 당부 사항 등을 지시하고 “전북 고창과 전남 순천이 위험지역이므로, 하동·함양 등, 도 경계지역 특히 오리 사육이 많은 거창군에서 특히 예찰 활동과 차단 방역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초밀식 사육 등 현재의 사육환경에서는 언제든지 AI가 발생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사육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사육환경에서는 특히 3가지를 염두에 두고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먼저 “동물방역과와 동물위생시험소가 중심이 돼 축협이나 농협, 검역본부, 농업기술원, 시군 축산부서나 농업기술센터와의 협업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20일 가축 방역심의회를 열어 “협업과 방역체계를 점검하라”고 했다. 또한 “농가 중심의 자율방역이 선행돼야 한다”며 “전화와 문자,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자가 소독과 예찰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역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광역방제기를 총력 가동해 하천 등 취약지 소독을 충분히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18일에는 방역대책상황실을 방문해 가축 방역 담당 공무원을 격려하고 “도내에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AI 특별방역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24시간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했으며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기간 중 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에 준하는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발생위험이 큰 철새도래지와 과거 발생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예찰과 질병 검사를 강화하고,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등 방역 취약농가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농가별로 관리하는 등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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