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포항 지진 상황 대책 마련을 위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포항 지진에 대한 피해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최대한 빠르게 지진 현장을 방문하고 싶어했지만 수능 이후 적절한 시점에 가게 될 것 같다”면서 “현재로서 수능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와 장관, 일선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국무총리 중심으로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방문 시점이 수능 이전이냐 이후이냐의 구분보다는 지진 수습에 혼선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도움이 되는 타이밍에 방문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직후 지진 피해 현장 방문을 검토했으나 현지 초동 대처가 한창인데다가 수능연기 후속 조치 등 때문에 일정을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현장 방문으로 언론과 여론이 지진 피해가 아닌 대통령에게 쏠릴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수능 당일인 23일 우즈베키스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포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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