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12시 10분께 흥해공업고등학교에 있던 일반주택과 빌라의 거주자인 이재민들이 문이 잠긴 흥해체육관 앞에서 추위에 떨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 20일 오전 12시 10분께 경북 포항 흥해공업고등학교에 있던 일반주택과 빌라의 거주자인 이재민들이 문이 잠긴 흥해체육관 앞에서 추위에 떨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천지일보 포항=김가현 기자] 20일 오전 12시 10분께 경북 포항 흥해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 있던 일반주택과 빌라 거주자인 이재민들이 문이 잠긴 흥해체육관 앞에서 추위에 떨고 있다.

이재민들은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고 복구대책도 듣지 못한 답답한 마음에 공무원들한테 항의를 했는데, 포항시 공무원들이 ‘다 나가라’고 해서 차를 타고 흥해체육관으로 왔다”고 주장했다.

또 “난로하나 없는 엄동설한에 주민들이 밖에서 이렇게 떨고 있는데 체육관 문을 열어주던지 아니면 다시 흥해공고로 가라하던지 시청 공무원 하나 안 보인다”며 울분을 토했다.

현재 흥해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 일부 이재민들이 남아 있고 일부는 밖으로 나온 상태다.

흥해공업고등학교에 있는 이재민들은 “피해는 다 비슷하게 입었는데 대성아파트가 언론에 주목을 많이 받게 되다 보니 공무원들 태도가 상대적으로 다른 것 같아 서운해서 건의를 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