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말까지 다목적체육관과 실외체육시설 등 마련
생활권 곳곳 체육시설 확충 및 낡은 시설 개·보수도 추진

[천지일보 전주=이진욱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 남부권역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위한 전주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전주시(시장 김승수)는 시민들의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하고 주민들의 체육 복지를 실현코자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전주시에 따르면 국민체육센터는 내년 12월까지 체육진흥기금 30억과 지방비 80억원 등 총사업비 110억이 투입돼 완산구 평화동에 1만 1799㎡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 전체면적 2895㎡로 건립된다.

국민체육센터는 다목적체육관과 체력단련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농구장, 족구장 등 실외 체육시설로 구분해 들어설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 건물 1층에는 체육관과 체력측정실, 사무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2층은 체력단련실과 에어로빅실, 주민 문화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체육시설이 부족한 전주 남부 생활권 주민들의 욕구가 해소돼 시민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평화동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평화동 등 남부권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며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체육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에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노후화된 시설물을 보수·보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는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선용을 위해 생활권 곳곳에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노후된 시설을 개·보수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평소 마땅한 공간이 없어 체육활동을 즐기기 어려웠던 장애인들을 위해 송천동 인라인 롤러장 인근 4만 6138㎡ 부지에 국민체육기금 50억원 등 총 90억원을 들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주 국민체육센터(장애인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내년 6월까지 론볼링장(1층)과 다목적체육관(2층) 등을 갖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내년 5월까지 완산생활체육공원 내 그라운드 골프장의 사무실과 구조물을 증축하고 인조잔디를 교체하는 등 시설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완산수영장과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 경륜장 등도 내년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설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아중체련공원과 덕진체련공원, 완산생활체육공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등 공공체육시설 7곳의 바닥재를 교체하고 ▲덕진수영장 샤워실 확장 ▲생활체육 솔내 야구장 시설 확충 ▲덕진구 게이트볼장 구조보강 및 잔디 교체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올해 U-20 월드컵 개막에 앞서 색장동에 국제규격을 갖춘 인조잔디 축구장 1면과 관리실, 화장실,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고덕생활축구장을 신축했다.

전미동에는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국제규격의 경기장과 조명시설을 갖춘 ‘U-20 월드컵 훈련장’도 조성한 것으로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