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 대표단이 지난 16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을 이끄는 차관추기경 프로타제누감바(오른쪽에서 두 번째) 대주교와 리샤르미스키 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프로타제누감바 대주교 “솔뫼성지 꼭 방문하고 싶다.”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로마 교황청의 참여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20일 당진시에 따르면, 심병섭 부시장과 인효식 시의원, 솔뫼성지 이용호 신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 15일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에 이어 16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을 이끄는 차관추기경 프로타제누감바(탄지니아) 대주교와 리샤르미스키(폴란드) 차관보를 만났다.

만남의 자리에서 당진시 대표단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취지 등을 설명하고 교황청의 행사 참여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이에 프로타제누감바 차관추기경은 “인류복음화성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4년 방문했던 솔뫼성지를 꼭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선교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류복음화성을 이끌고 계신 분들께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참여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면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천주교 대전교구청과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류복음화성은 천주교 선교 활동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로마 교황청의 심의회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선교역할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천주교 대전교구 한현택 신부가 교황청에서 인류복음화성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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