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경북 교육지원청으로부터 포항지진으로 폐쇄가 내려진 흥해초등학교에 20일 오후 폐쇄조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50여년 전 1969년 지어진 본관 동 전체 폐쇄

[천지일보 포항=김가현 기자]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이 지난 15일 포항지진 이후 교육부민간합동점검반과 경북교육청 지원반과 협조해 학교시설물 피해현황조사와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흥해초등학교 본관 동이 지난 18일자로 시설전 폐쇄를 결정했다.

흥해초등학교는 구조 손상이 심해하고 추가피해로 학생과 주민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또 학교 내 피해가 덜한 교사 동까지 피해가 염려되는바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20일 오후 흥해초등학교는 폐쇄조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특히 1층 전체가 균열이 가고 벽에 허물고 건물 기둥에 철근이 훤히 드러나 보였다. 공사인부들은 안전을 위해 학교전체를 차단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고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흥해초등학교는 1908년에 개교했으며 파손이 심한 본관 동은 50여년 전인 1969년에 지어진 건물이고 교사 동은 1984년에 지어졌다. 전교생은 400여명이다.

이문기 흥해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9월 1일부로 흥해초등학교로 부임해 왔으며 부임한지 두 달여 만에 지진을 겪게 됐다. 이 교장은 “아이들을 주위 학교로 분산시켜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 인명사고가 없는 것으로 만족하고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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