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습지에서 고병원성 AI 차단 및 방역을 위해 방역 차량이 소독하고 있다. 순천만 인근 도사동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20일 고병원 AI 바이러스(H5N6)가 최종 확인돼 21일부터 순천만습지가 잠정 폐쇄된다. (출처: 뉴시스)

습지 관광객 입장도 전면 금지
도내 전역 거점 소독시설 설치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전남 순천만 철새 도래지가 21일부터 전면 폐쇄된다.

전남도는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과학원의 유전자 분석결과가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진되면서 순천만 출입을 전면통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순천만 습지의 관광객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상인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AI를 막기 위해 순천만 주변 인월동과 대대동 등 2곳에도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이동 차량에 대해 방역을 강화한다. 아울러 철새 도래지 인근 도로와 농가는 군 제독 차량으로 매일 소독한다.

또 도내 전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축산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시·군 전담 공무원 1212명을 동원해 관내 가금농가를 매일 전화 예찰하고 차단방역을 지도하기로 했다.

순천만 인근에는 모두 9개 농가에서 닭과 메추리 등 30만 5000수를 사육하고 있으나 일제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전남도는 지난 18일부터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고창군과 인접한 영광·장성군에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26개 방역초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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