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습지에서 고병원성 AI 차단 및 방역을 위해 방역 차량이 소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전북 고창 오리농가와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된 데 이어 강원 양양 남대천 인근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강원 양양 남대천 인근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긴급 차단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20일 밝혔다.

H5형 이외에 N형과 고창과 순천만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H5N6형 AI인지 확인 여부는 3~5일 정도 소요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지역 야생조류에서 AI가 발견된 것은 올 겨울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양양은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100km 이내 떨어져 있는 만큼 방영당국이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검출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의 이동이 통제되며 소독이 실시된다.

또한 농식품부는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지자체 역시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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