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읍·면·동 지역 1500명 대상… 경로당·복지관 순회 검진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시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결핵전수검진’을 실시했다.

20일 나주시 보건소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왕곡면을 비롯한 관내 8개 읍․면․동 지역 65세 이상 노인 1500명을 대상으로 결핵순회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와 연계해 대상지역 경로당 및 복지관을 순회하며 실시한 이번 검진은 결핵환자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전남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결핵환자 1515명 중, 65세 이상 비율은 58%에 달한다. 결핵사망자 또한 91%로 높아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해당 기간 동안 흉부엑스선 검진, 객담검사, 결핵에 관한 지식 전달, 예방교육, 조기발견을 위한 상담 등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유소견자는 추후 검진을 거쳐 보건소에 등록한 후 완치 시까지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결핵은 결핵균이 침이나 가래에 섞여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에 침범하면서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주요증상은 기침,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호흡곤란 등이며 조기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최선의 예방법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결핵의 조기 발견을 통한 집중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진을 실시했다”며 “노인 스스로 결핵을 예방, 관리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결핵 전수 검진은 2019년까지 3년간 실시되며 1만 6089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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