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실로 옮겨지는 총상입은 귀순 북한병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

총상을 입은 채 남한으로 건너와 수술을 받았던 귀순 병사가 의식을 회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동아일보는 2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군인이 의식을 회복한 뒤 “여기가 남쪽이 맞느냐. 남한 노래가 듣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귀순 북한 병사는 의식을 되찾은 후 의료진 질문에 눈을 깜빡이고 표정을 바꾸는 반응을 보였고, 현재는 간단한 말을 하며 의사 표현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는 어깨 팔꿈치 등 5~6곳에 총상을 입어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이틀 후인 15일에는 복벽에 남아 있는 총알을 제거하는 등 2차 수술을 받았다.

아주대병원 측은 오는 22일 북한 병사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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